덥수룩한 수염을 한 남성의 얼굴이 양각된 금색 메달, 노벨상입니다.<br /> <br />다이너마이트의 아버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매년 전 세계 인류 복지에 이바지한 사람 또는 단체에 주어집니다.<br /> <br />내로라하는 석학들은 물론 정치·경제·사회·문화 전 분야의 거장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게만 수상의 영광이 허락됩니다.<br /> <br />이 때문에 각 부문 수상자가 발표되는 매년 10월 초,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됩니다.<br /> <br />올해도 마찬가지.<br /> <br />10월의 첫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일과 3일 물리학상과 화학상 수상자가, 평화상과 경제학상은 각각 5일과 8일 발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우리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5일로 예정된 평화상입니다.<br /><br />일촉즉발로 치닫던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화해 분위기로 전환시킨 주역들. 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,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서입니다.<br /> <br />최근에는 공동수상이 많은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,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수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.<br /> <br />미투 파문 속 올해 문학상은 수상자가 발표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입니다.<br /> <br />노벨상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증서, 약 11억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.<br /> <br />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립니다.<br /> <br />수상자들은 시상식으로부터 반년 안에 자신의 업적에 대해 강연해야 합니다.<br />